해녀보다 빨리 늙는 바다 0023

해녀들이 성계와 솜을 까고있다. 온난화로 큰 해초들이 사라지고 먹이가 부족해진 성게와 솜은 해초가 싹을 틔우기가 무섭게 먹어치우고 있다. 바다 속에는 성게만 가득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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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녀사회에는 할망들을 위한 바다가 따로 구분되어 있었다. 하지만 바다 생산물이 줄어들어 상군해녀들 조차 할망바다에 들어가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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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평리의 최고 상군인 송명자 해녀가 한 번 물질로 소라 120kg, 최순자 해녀가 102kg을 채취했다. 마을 사람들 모두가 모여 누가 더 많은 양을 잡았는지 저울 끝을 주시하고 있다. 하지만 지금은 송명자 해녀도 20kg을 채취하기 어려워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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궂은 날씨로 파도가 높지만 해녀가 물질을 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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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가 많아 깊은 바다에 잠수하기 힘든 해녀들은 얕은 바다에서 우뭇가사리를 채취해 생계를 이어갔다. 하지만 비료의 과다 사용으로 얕은 바다에는 녹조가 끼기 시작했고 우뭇가사리를 채취하기 어려워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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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라를 잡고 나면 해녀들은 모두 모여 밥을 먹곤 했다. 더이상 소라가 나지 않는 어촌 마을에서는 여럿이 모여 밥을 먹을 기회도 줄어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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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쿠버 기술이 발달하자 해녀사회 안에서도 산소통을 이용한 채취에 대해 논의하게 되었다. 하지만 너무 빠른 채취로 생물들이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로 무산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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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살부터 물질해왔던 해녀 자매는 84세가 되어서야 몸이 아파 물질을 그만두었다. 평생을 바다와 함께 했던 자매가 늙어가듯 바다 또한 늙어가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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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역, 감태 등 해초가 줄어들자 이를 먹이로 하는 전복, 소라 등도 사라지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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높아진 수온에서 미역, 감태 등의 해초가 자라지 못하고 녹아버리고 있다. 2014년 미역이 있던 바다밭에서 2020년에는 미역을 찾아볼 수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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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녀들이 미역을 채취하고 있다. 보통 년초에 채취하던 미역이 온난화로 인해 채취 기간이 늦어지고, 수확량도 줄어들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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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등굿이 끝나고, 심방(무당)이 신께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 있다. 내년에는 소라와 전복 씨앗을 많이 뿌려주십사 기원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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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방(무당)과 해녀들이 굿을 마치고 영등신을 보내며 배웅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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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녀들에게는 아직 무속신앙이 남아있다. 이상기온으로 바다 속 물건(전복, 소라 등)이 잡히지 않자 그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심방(무당) 뿐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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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귀포 온평리에서 태어난 14세부터 84세까지 평생을 물질을 해왔던 현옥순 해녀와 그 친구가 점점 줄어드는 물건(전복, 소라 등)을 늘려달라고 심방(무당)에게 기원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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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녀들에게는 아직 무속신앙이 남아있다. 이상기온으로 바다 속 물건(전복, 소라 등)이 잡히지 않자 그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심방(무당) 뿐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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궂은 날씨에 해녀들이 바다로 입수할 길을 찾고 있다. 이상기온으로 태풍이 잦았던 해의 일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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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녀들이 태우고 있는 대량의 쓰레기에서 까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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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평리 해녀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태우고 있다. 이 역시 일종의 환경오염에 해당하지만, 쓰레기 양이 너무 많아 어찌할 도리가 없어 경찰들 역시 이를 묵인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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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평리 해녀들은 분기별로 바다쓰레기를 수거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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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귀포 사계리 해녀들은 매년 톳을 채취하는 4월쯤 형제섬의 바다 쓰레기를 청소한다. 매년 1톤 정도의 쓰레기가 수거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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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평리 송명자해녀와 순자,정자 해녀는 상군이다 먼다를 다니며 소라 해삼을 잡지만 먼바다가 오염되어 갈곳을 잃어 어디로 갈지 고민 하고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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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여년 전 60여명에 달하던 온평리 해녀가 2014년에는 25명으로 줄어들었다. 바다가 늙어가면서 해녀도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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